Nabla Bio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Cambridge, MA)에 기반을 둔 차세대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특히 완전 신설계(de novo) 항체 디자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테크로 평가된다. 회사는 전통적인 항체 개발 방식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단백질 데이터와 최신 기계학습 모델을 결합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Nabla Bio의 기술은 기존 항체 라이브러리나 동물 면역 기반 탐색에 의존하지 않고, 항원 구조와 기능적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항체를 처음부터 설계하는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전략은 난치성 표적, 구조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항원, 기존 항체가 결합하지 못하는 에피토프에 대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인간 항체의 de novo 설계가 필요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기존 항체 개발 방식은 자연 항체 라이브러리에서 “존재하는 후보”를 찾는 구조이기 때문에, 표적 적합성이 제한적이며 최적화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de novo 설계는 처음부터 표적에 맞춘 항체를 생성할 수 있어 개발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높인다. 둘째, 기존 항체는 구조적·기능적 제약 때문에 결합력, 특이성, 안정성, 발현성 등 여러 요소를 동시에 최적화하기 어렵다. AI 기반 설계는 이러한 특성을 설계 단계에서 통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더 우수한 품질의 항체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셋째, 전통적 항체 개발은 동물 유래 항체를 인간화(humanization)해야 하는 추가 과정이 필요하지만, de novo 설계는 처음부터 인간 항체 서열 기반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인간화 과정 없이 바로 개발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de novo 설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중요한 도전 과제는 항원성(면역원성) 문제이다. 항체가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유발하면 치료 효과가 감소하거나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AI 기반 설계는 인간 항체 레퍼토리 패턴을 학습해 인간 유사 서열을 생성하고, T세포·B세포 에피토프를 예측해 제거하며, 구조적 안정성을 높여 항원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항원성은 개인의 HLA 다양성, 면역 상태, 투여 경로 등 복잡한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완전한 회피는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e novo 설계는 기존 인간화 기술보다 훨씬 정교하게 항원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며, 이는 Nabla Bio가 산업적으로 주목받는 핵심 이유 중 하나다.
유사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 Generate Biomedicines: AI로 단백질과 항체를 완전 de novo로 설계하는 대표 기업.
- Absci: AI가 항체 서열을 직접 생성하는 zero‑shot 항체 설계 기업.
- InSilico Medicine: 항체 포함 신약 전반을 AI로 설계하는 플랫폼 기업.
- Isomorphic Labs(DeepMind 계열): 구조 기반 단백질·항체 설계를 추구.
- Biolojic Design: AI로 다기능성 항체를 정밀 설계하는 컴퓨테이셔널 항체 엔지니어링.
- Cyrus Biotechnology: 단백질·항체의 안정성·결합력·발현성을 AI로 최적화하는 설계.
- Adimab: AI 기반 항체 엔지니어링과 라이브러리 탐색을 결합한 항체 개발.
by Gemini and WH.
